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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 야구공보다 큰 우박 '뚝뚝'…미국서 4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네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입니다.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토네이도가 마을을 덮칩니다.

[내가 토네이도 안에 있어요! 세상에! 무서워요!]

시속 175k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텍사스는 건물들이 폭격을 맞은 듯 폐허가 됐습니다.

주택과 시설물 등이 파괴되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

콜로라도와 텍사스 등 중서부 지역에 하루 동안 최소 1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15일에도 토네이도로 3명이 숨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덴버시 인근의 한 야외 콘서트장에는 달걀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세상에! 악!]

일부 관객들은 쏟아지는 우박을 피해 화장실로 몸을 숨겨야 했습니다.

순식간에 우박 급류가 만들어질 정도로 세차고 거셌습니다.

[켈리/콘서트 관객 : 사람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고, 서로 엉켜 넘어졌어요. 아파서 소리 지르면서 대피할 곳을 찾아 달렸죠. 거위 알 크기 우박들이 쏟아졌습니다.]

관객 7명이 우박에 맞아 골절 등으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지름이 10센티미터를 넘는 야구공보다 더 큰 우박도 있었다며, 강력한 토네이도와 큰 우박이 동시에 나타나는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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