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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잘 됐으면 했다"…진로 상담 온 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Pick] "잘 됐으면 했다"…진로 상담 온 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일본의 남성 교직원이 여학생과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직 교사 A(40) 씨는 과거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당시 2018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8개월간 학교 교실과 호텔 등에서 여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A 씨는 피해 학생의 진로 상담을 이유로 만나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으며, 성인이 된 학생이 외부 상담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피해자는 "당시엔 존경심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존경해서 한 행동이었는지 의문이 들어 상담을 받았다"며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피해 사실을 고백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A 씨는 "교사로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했는데, 대화를 하는 동안 여학생에 대한 성적 욕구가 커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당시엔 학생이 잘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아이치현 한 고교 교사가 혼음파티에 참가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는 등 일본 교직원들의 성비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해당 사건에서 성매수 등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은 이와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으며 "앞으로 비위 사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지난해 12월 도내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며 여학생과 호텔에서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교사 B(37) 씨, 학교 탈의실에서 현금을 훔쳐 유죄가 확정된 교사 C(27) 씨 등을 면직했으며, 이외 5명의 교직원에 대해 정직, 감봉 등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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