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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내 절친은 우럭, 우리 우정 얘기 한번 들어볼래요?"

[Pick] "내 절친은 우럭, 우리 우정 얘기 한번 들어볼래요?"
▲ 렉스 콜루브라와 물고기 '엘비스'

호수에 사는 물고기와 '친구'가 된 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인디펜던트,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렉스 콜루브라가 호수에 사는 물고기 한 마리와 뜻밖의 유대감을 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된 남자 (사진=Rex Colubra's All-Animal Channel 유튜브)
▲콜루브라와 엘비스가 함께 수영하는 모습

지난 2021년 9월 한 호수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콜루브라는 호수의 민물고기들 중 작은입우럭 한 마리가 자신에게 유난히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콜루브라는 "내가 물에서 나올 때도 그 물고기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고 수면 가까이 붙어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2주 뒤 같은 장소에 다이빙을 하러 온 콜루브라는 또다시 그 물고기를 만났습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된 남자 (사진=Rex Colubra's All-Animal Channel 유튜브)
▲ 콜루브라와 엘비스가 함께 수영하는 모습

물고기 얼굴에 있는 흉터 때문에 이전에 만났던 물고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콜루브라는 이 물고기에게 '엘비스'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작은입우럭 엘비스'라는 SNS 채널을 개설해 엘비스와의 만남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SNS에서는 콜루브라가 엘비스에게 가재를 잡아주거나 함께 헤엄치는 등의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콜루브라가 작은입우럭 치어 떼를 구경하는 모습, 콜루브라의 곁으로 오는 다른 물고기를 경계하는 듯한 엘비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된 남자 (사진=Rex Colubra's All-Animal Channel 유튜브)
▲ 콜루브라 곁에 다른 물고기를 경계하는 엘비스의 모습

이들은 한때 계절 변화 등의 이유로 약 8개월 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재회했으며, 최근 콜루브라는 특정한 소리로 엘비스가 자신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된 남자 (사진= 틱톡 @elvisthesmallmouth)
▲ 콜루브라와 엘비스

콜루브라는 "엘비스는 완전히 나에게 빠져 있다. 나를 따라다니며 눈을 쳐다본다"면서도 일부 누리꾼들이 엘비스를 특별한 물고기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 "엘비스의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하지만 사실 엘비스는 다른 물고기들과 비슷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고기들은 호기심이 많고 똑똑하다"며 "당신이 물고기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물고기와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Rex Colubra's All-Animal Channel', 틱톡 @elvisthesmall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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