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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중앙지검 또 뚫렸다…새벽 2층서 흉기 난동

<앵커>

오늘(21일) 새벽 흉기를 든 20대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누명을 썼다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지난주에도 한 남성이 검찰 수사에 불만을 나타내며 청사 벽에 낙서를 하기도 했는데, 주요 사건을 다루는 검찰 청사가 너무 쉽게 뚫리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야심한 시간.

20대 여성 A 씨가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침입했습니다.

중앙지검 현관으로 들어온 A 씨는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방호 게이트를 지나 2층으로 향했습니다.

A 씨는 2층 도서실에서 책 수십 권을 바닥에 내던지는가 하면, 들고 온 과도로 의자를 찢기도 했습니다.

소란을 피우던 A 씨는 뒤늦게 발견한 청사 방호 요원에게 제지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형사 사건과 관련해 누명을 써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중앙지검에 A 씨 관련 사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난동

불과 일주일 전에는 '스폰서 부장검사' 사건의 핵심 인물 김 모 씨가 중앙지검 출입구 벽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검찰 반성하라'는 낙서를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기다리던 피의자가 중앙지검 화장실에서 옷 안에 숨겨온 문구용 칼로 자해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 검찰청이자 주요 사건이 몰려 있는 서울중앙지검 방호가 잇따라 뚫렸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앙지검은 상황을 파악하고 청사 방호 강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란,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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