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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안녕하십니까" 마약 중독자가 경찰청장에게 보낸 손편지

교도소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

수감 중인 마약사범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보낸 손편지에 담긴 내용입니다.

마약 관련 범죄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 재소자가 마약 근절 '노 엑시트(NO EXIT)' 온라인 캠페인 소식을 듣고 마약 근절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경찰청장에게 보내 화제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마약 근절 '노 엑시트(NO EXIT)'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마약류 위반죄로 수감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손편지를 통해 "어린 시절 마약을 접하고 끔찍한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가 경찰청에 보낸 손편지
▲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가 경찰청에 보낸 손편지

이어 "호기심에 접한 마약으로 중독자가 됐는데 최근 어린 세대에까지 마수가 뻗치고 있다"면서 "지금은 죄인 중독자의 신분이지만 제 아들의 아비로, 사회의 어른으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경찰청의 마약 근절 캠페인에 일조하고자 표어를 써봤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표어로 "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라는 문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끝으로 A 씨는 자신의 글이 선정돼 경품을 받게 된다면 마약퇴치운동본부에 기부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기부 의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A 씨가 참여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범죄라는 경각심을 고취하는 취지로 진행 중입니다.

이는 중독성이 강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해 인증 사진을 찍는 릴레이 형식으로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캠페인은 지난 4월 26일 명예 치안감 최불암 씨가 경찰청장을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배우 등 3천 명이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이어질 계획입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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