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김사부3' 새로운 꿈 꾸는 '돌담즈'…'모난 돌' 서현진 컴백 엔딩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17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는 위기를 극복한 돌담 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불이 덮칠 위기에 처했던 돌밤 병원에는 단비가 내렸다. 실제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에 돌담병원까지 산불이 번지지 않고 불길이 잡힌 것.

이에 돌담 병원 사람들은 모두 안도했고, 돌담을 지킬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런데 이때 고경숙 의원이 큰 부상을 입은 부상자들과 함께 돌담에 도착했다.

살려달라는 그의 외침에 돌담 의료진들은 급히 모였고, 신속하게 처치를 시작했다. 이에 고 의원은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돌담 의료진들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이는 결국 고 의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선생님 이렇게까지 보여주지 않았다면 가능한지 몰랐을 거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사부는 "아니. 알았을 거야. 처음부터 넌 될 놈이었거든"이라며 강동주를 격려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김사부 앞에 등장한 고 의원, 그는 왜 외상센터의 도예산 지원건과 관련해 어필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사부는 외상센터가 왜 필요한지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어 김사부는 "지금 당장은 손해 보는 거 같은 그런 선택들이 있다. 살면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중요한 갈림길에서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나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득실을 따져보고 자기한테 손해 나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지만 혹여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인다면 그거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학교가 무너지고 병원이 사라지는 그런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김사부는 고 의원에게 "아드님 일은 가슴 아프지만 더 이상 그 죽음을 핑계 삼아 의원님이 해야 할 일을 외면하지 마라. 정치질 말고 정치를 하라, 제대로 똑바로"라고 충고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화는 로테이션 종료를 앞두고 김사부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그리고 김사부는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장동화에게 건넸다. 김사부는 "그거 원래 네 누나한테 주려고 했던 거다"라며 메스를 선물한 것.

이에 장동화는 언제부터 자신이 장현주의 동생인지 알았냐고 물었다. 김사부는 남도일이 말하기 전에는 몰랐다고 했고, 앞서 그가 사용하던 카세트 플레이어가 눈에 익었다고 했다.

그리고 장동화는 김사부에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누나의 꿈 대신 택한 의사라는 것이 진짜 답인지 모르겠다는 것.

이에 김사부는 "누구처럼 살 필요 없어. 넌 너답게 살면 돼"라며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네가 찾는 답 같은 건 없다. 답을 찾지 말고 하고 싶은 걸 찾아라. 네가 정말 좋아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그게 바로 너의 답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김사부의 이야기를 들은 장동화는 돌담에서 더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 찾아볼 것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산불 사고 후 돌담 사람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냈고, 돌담에는 외상 센터에 대한 도예산 지원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사부는 지난 3년 동안 고생한 박원장의 노고를 치하했고, 박원장은 모두가 해낸 것이라며 공을 서로에게 돌렸다.

외상 센터 합류를 제안받은 서우진은 강동주에게 그가 그리는 외상 센터가 어떤 것인지 물었다.

이에 강동주는 "레벨 1,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까지 닥터헬기로 1시간 내의 모든 중증 외상 환자들을 여기서 받는 것. 소아외상까지 전부 다"라며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서 길바닥에서 헤매지 않게. 우리 구역에서 발생한 모든 중증 외상환자는 우리가 커버할 수 있게"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그러려면 너 정도 써전이 와줘야 돼. 어때? 나하고 같이 레벨 1까지 달려보고 싶지 않아?"라고 물어 서우진을 들뜨게 만들었다.

결국 서우진은 새로운 꿈을 가슴에 품고 돌담 외상 센터에 합류해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라는 김사부의 말을 새기며 자신의 답을 찾아나갈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돌담으로 돌아온 또 다른 모난 돌 윤서정의 모습이 그려져 김사부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