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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평가원 감사 착수"…수험생 혼란 · 불안

<앵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사상 초유의 감사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될 걸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능이 이제 5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 어떻게 가닥을 잡아야 하는지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첫 소식,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총리실과 교육부 합동감사가 다음 주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향후 모의고사나 수능 일정을 감안할 때 오래 끌 일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 감사가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 계획에 대한 부처 간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수능을 불과 150여 일 앞두고 수능 출제 기관에 전격적인 감사가 예고된 상황.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건우/수험생 : 대통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니까, 그러면 이건 얼마나 더 쉽게 혹은 어렵게 나오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가 돼버리니까….]

[이하람/수험생 : 바꿀 거면 올해 초나 작년 말에 미리 말을 하고 그거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딱 내려줬으면 이렇게까지 불만은 없었을 것 같아요.]

사교육 계에서도 실명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학원 강사인 현우진 씨는 자신의 SNS에 "애들만 불쌍하지"라며 "정확한 가이드를 달라"고 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논란 끝에 철회한 만 5세 입학 추진 사례를 들며 대통령의 '습관성 즉흥 지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초등학교 입학 연령으로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내놓는 발언과 지시에 제대로 된 검토와 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불공정한 교육체계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라고 옹호했지만,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대통령께서 했던 발언 하나를 꼬투리를 잡고 물고 늘어져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성하는 것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 안에서도 올해 수능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거라고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분명히 밝혀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조춘동,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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