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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가해자 사이코패스 27점…강호순과 같은 점수

<앵커>

집에 가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했던 사건의 가해자가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그 점수는 연쇄살인범인 강호순과 같았고, 최근 또래 여성을 숨지게 했던 정유정과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30대 가해자 A 씨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7점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총점 40점 가운데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판단합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 정말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데, 이조차도 범죄 행태가 대담했잖아요.]

A 씨의 점수는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하고 장모와 전처까지 방화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같고,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남언호/피해자 측 변호사 : 보통 본인에 관한 불리한 증거나 불리한 정황이 발견됐을 때는 놀라는 반응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20년 형이 선고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미동도 없이 담담하게 서 있었습니다.]

A 씨의 사이코패스 검사가 이뤄진 것은 범행 발생 두 달 뒤인 지난해 7월.

검찰은 A 씨에 대한 보호관찰명령이나 전자장치 부착명령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호관찰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인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각종 범죄로 11년 넘게 복역한 A 씨는 20대 대부분을 수감 생활로 보냈습니다.

실제로 A 씨는 출소 후 3개월 만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2심 선고 후에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상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윤주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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