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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돈가방 노린 대낮 '떼강도'…CCTV 고스란히 포착

<앵커>

대낮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으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피해자의 지인도 있었는데, 목돈이 있는 것을 알고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사이, 갑자기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넘어뜨린 뒤 올라타 몸싸움을 벌입니다.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자 뒤이어 헬멧을 쓴 다른 남성도 가세해 가방을 빼앗으려고 시도합니다.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유동인구도 많은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대낮에 벌어진 일입니다.

2분간 몸싸움에서 가방을 뺏는 데 실패한 일당 5명은 타고 온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상가 건물 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범인들은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나오던 피해자를 바로 이곳에서 폭행하기 시작했는데, 피해자가 들고 있던 가방에는 현금 7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범행 23시간 만에 경기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달 정도 피해자를 미행하며 범행을 준비했고, 일부는 피해자와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병덕/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평소 목돈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 (지인들과) 빼앗자고 모의한 후 한 달 정도 뒤를 밟았고, 범행 당일에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강도 행위를 한 것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5명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TBC 남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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