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한 달 넘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기사로 함께 보시죠.
강원도 한 고등학교 기숙사 정문 한쪽에 지난달 초, 텐트 하나가 이렇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 학교 기숙사에는 사감 선생님이라고 하죠.
2명의 생활지도원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 생활지도원들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숙사를 지키면서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휴게 시간으로 정해서 학교와 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새벽 휴식 시간에도 각종 상황이 발생해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반발이 나왔고,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자 그 휴게시간 동안에 기숙사를 비우게 된 겁니다.
이에 교장과 교감이 새벽 시간에 기숙사를 직접 지키고 있는 건데요.
두 사람 모두 남성이어서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학생 기숙사에는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기숙사 정문 앞에 이런 텐트를 치고 지내게 됐다는 겁니다.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자 강원도 교육청도 나서서 대체 인력 투입과 정원 확대 등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