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무례한 관광객이 많다며 관광 공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의 한 시사주간지는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 관광업계는 기뻐하고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첫 번째 사례로 꼽힌 곳은 만화 '슬램덩크'의 명소로 알려진 가나가와현의 한 건널목인데요.
열차가 건널목을 통과할 때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중에서는 차도를 가로질러 돌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건널목 앞에 멈춰 선 차를 에워싸고 빨리 비키라며 창문을 마구 두르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한국이나 중국 관광객이 많은 것 같은데,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건 물론이고 아파트단지 화단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쿄의 유명 사찰,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도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찻집의 주인은 '촬영 금지 규칙을 어기고 외부에서 가져온 것을 먹기도 한다'며 불평했고, 호텔 지배인은 '구둣주걱이나 샴푸 같은 객실 비품을 가져가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화면 출처 : 데일리신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