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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왕관 쓴 '최장기 왕세자' 찰스 3세

<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조금 전 대관식을 치르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국가의 군주라는 걸 공식 선포했습니다. 9살에 왕세자가 된 뒤 65년 만에 마침내 왕관을 쓴 겁니다.

오늘(6일) 대관식, 어떻게 진행됐는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관식 행사는 찰스 3세 부부가 대관식 장소로 이동하는 '왕의 행렬'로 막이 올랐습니다.

국왕 부부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런던 시내 2.1km 구간을 이동하는 동안 행렬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대관식 행사 관람 영국인 : 모두들 TV를 통해 혹은 런던에 직접 와서 대관식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어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은 한국시간 오후 7시에 시작됐습니다.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을 소개하고 승인을 요청하자 참석자들이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라고 외칩니다.

찰스 3세는 군주로서 서약을 하고 성유를 바르고 마침내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씁니다.

성직자와 왕족, 귀족 등이 무릎을 꿇고 충성 맹세를 하며 대관의식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후 국왕 부부는 260년 전통의 황금 마차로 갈아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가, 대중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대관식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개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찰스 3세는 대관식 행사를 통해 인종과 성별, 종교 등에서 영국의 다양성을 담아내려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년 넘는 왕세자 기간을 거쳐 마침내 왕관을 머리에 썼지만, 세금 낭비에 특권 논란, 젊은 층의 무관심까지 군주로서 적지 않은 과제를 어깨에 짊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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