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BS,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운타운 마그넷 고등학교에서 매년 진행되는 '낙방 파티(Rejection Party)'를 보도했습니다.
‘낙방 파티’는 대학 불합격 사실을 공개하고 입시 실패로 좌절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미국의 낙방 파티](http://img.sbs.co.kr/newimg/news/20230504/201780522_1280.jpg)
학생들은 불합격 통지서를 친구들 앞에서 낭독한 뒤 파쇄기에 넣거나 찢어서 던져버리고,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좌절감을 털어버립니다.
또한 학교에 '낙방의 벽'을 설치, 불합격 통지서를 붙이고 "네가 너무 똑똑해서 떨어진 거야 - 뉴욕대로부터", "명문대에 가기에는 네가 너무 아까워" 같은 메모를 남기며 친구들을 위로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해 불합격 통지서를 가장 많이 받은 학생에게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낙방 파티](http://img.sbs.co.kr/newimg/news/20230504/201780513_1280.jpg)
10년간 '낙방 파티'를 진행해 온 진학 상담사 린다 맥기는 "거절은 삶의 일부이며, 대학에 진학한 사람이 항상 우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하는 시간"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학생들은 대학에 불합격해도 살아남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합격의 반대편에도 무지개가 있음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 5곳의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한 학생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여전히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KCAL News'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