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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상공서 자리 놓고 주먹다짐…연휴 맞은 중국 모습

<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가 풀린 이후 첫 노동절 연휴를 맞아 관광지마다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위험한 몸싸움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허난성의 한 관광지.

케이블카 안에서 갑자기 주먹다짐이 벌어집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다툼이 생긴 것입니다.

'공중버스'로 불리는 이 케이블카는 최대 200명까지 탈 수 있는데, 당시 300m 상공을 운행 중이었습니다.

몸싸움으로 케이블카가 심하게 흔들렸고 다른 관광객들은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윈난성에서 안후이성으로 가던 여객기에서도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한 승객이 뒷자리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등받이를 젖히자, 뒷자리 승객이 등받이에 발을 올렸고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때리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여객기 고도는 1만m 상공이었습니다.

[허베이TV 보도 : 폭력으로 비행 안전을 위태롭게 한 죄가 적용돼 형법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됩니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는 두 사람이 베팅 문제로 욕설을 주고받다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양측 지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노동절 연휴인데, 올 초 코로나 봉쇄가 풀린 이후 첫 연휴다 보니 관광지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CG : 장성범,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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