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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전국에 비바람 강타…"여객기-여객선 꼭 확인"

야외 행사도 차질

<앵커>

오늘(3일) 충남의 한 보리밭입니다. 굉장히 맑은 하늘이 보이시죠. 이렇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5월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휴를 앞두고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에서는 오늘부터 부슬부슬 비가 시작됐고, 내일 오후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빗줄기는 어린이날부터 더 거세져서 토요일인 6일에야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다고 하니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제주도를 덮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오늘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빗줄기가 거세지겠습니다.

서해상의 저기압과 동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되기 때문인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던 중부지방에서도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오전 호남과 경남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모레 어린이날까지 이어지겠는데, 제주도 산지 많은 곳에 400mm 이상,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 50~150mm, 수도권과 강원 영서 많은 곳에 12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 30~100mm가 예보됐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밤사이, 중부지방과 호남은 연휴 첫날인 어린이날 오후부터 가장 거세게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에서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풍랑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여객기와 여객선의 지연, 결항 등이 예상돼 연휴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날씨 확인은 필수입니다.

어린이날 맞이 각종 행사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개방 이후 어린이날을 처음 맞는 청와대 행사는 일부 연기됐습니다.

[김태연/한국문화재재단 PD : 어린이 뮤지컬 등 일부 공연들은 춘추관 실내로 이동해서 진행이 되고요. 청와대 탐방로에서 준비 중인 야외 프로그램들은 5월 7일로 연기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6년 비슷한 기간에 내렸던 큰비로 1명이 실종되고 많은 사람이 대피했던 만큼 연휴 기간 큰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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