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CNN, BBC 등 외신들은 '펠레'가 포르투갈어 사전에 새로운 단어로 기록되면서 스포츠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이름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발행되는 '미카엘리스 포르투갈어 사전'에 공식 추가된 단어 펠레(Pelé)는 '특출난, 비할 데 없는, 유일무이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정의됐습니다.
![펠레 브라질 사전 등재](http://img.sbs.co.kr/newimg/news/20230428/201778570_1280.jpg)
사전은 "펠레처럼 비범하거나, 재능과 가치 등 그가 가진 우월함 때문에 누구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람;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에드송 아란티스 도 나시멘투(1940-2022)의 별명"이라고 형용사 펠레의 뜻을 설명하며, "예: 그는 농구의 펠레다, 그녀는 테니스의 펠레다"라고 용례를 들었습니다.
이번 사전 등재는 펠레 재단이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했던 캠페인의 결과입니다. 브라질 국민 12만 5천 명 이상이 사전 등재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펠레 재단은 공식 SNS에 "어떤 일에서 최고인 사람을 가리킬 때 이미 사용됐던 이 표현은 이제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펠레는 '최고'를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형용사 '펠레'는 미카엘리스 온라인 사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서점에서는 다음 인쇄판부터 추가될 예정입니다.
![펠레 브라질 사전 등재](http://img.sbs.co.kr/newimg/news/20230428/201778569_1280.jpg)
![펠레](http://img.sbs.co.kr/newimg/news/20230428/201778571_1280.jpg)
지난해 12월 30일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축구 선수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스타이자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힙니다.
(사진= Pele Foundation 인스타그램, Michaeli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