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CNN, BBC 등 외신들은 '펠레'가 포르투갈어 사전에 새로운 단어로 기록되면서 스포츠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이름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발행되는 '미카엘리스 포르투갈어 사전'에 공식 추가된 단어 펠레(Pelé)는 '특출난, 비할 데 없는, 유일무이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정의됐습니다.
사전은 "펠레처럼 비범하거나, 재능과 가치 등 그가 가진 우월함 때문에 누구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람;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에드송 아란티스 도 나시멘투(1940-2022)의 별명"이라고 형용사 펠레의 뜻을 설명하며, "예: 그는 농구의 펠레다, 그녀는 테니스의 펠레다"라고 용례를 들었습니다.
이번 사전 등재는 펠레 재단이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했던 캠페인의 결과입니다. 브라질 국민 12만 5천 명 이상이 사전 등재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펠레 재단은 공식 SNS에 "어떤 일에서 최고인 사람을 가리킬 때 이미 사용됐던 이 표현은 이제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펠레는 '최고'를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형용사 '펠레'는 미카엘리스 온라인 사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서점에서는 다음 인쇄판부터 추가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축구 선수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스타이자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힙니다.
(사진= Pele Foundation 인스타그램, Michaeli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