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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귀에서 윙윙-" 병원 찾은 중국인…귓속에는 '집 짓는 거미'

귓속에서 이명이 들린다며 병원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의 귓속에서 거미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왼쪽 사진은 거미가 귓속에 짜 놓은 '가짜 고막'의 모습. (사진=후이동인민병원)
▲ 귓속에서 이명이 들린다며 병원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의 귓속에서 거미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왼쪽은 거미가 귓속에 짜 놓은 '가짜 고막'의 모습. (사진=후이동인민병원)

심한 이명에 시달리던 한 중국인 여성의 귓속에서 거미가 발견됐습니다.

최근 영국 매체 더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후이둥현 인민병원 의료진은 이명을 앓는 고통으로 병원을 찾은 A 씨의 귀에서 뜻밖에도 거미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오른쪽 귀 이명에 시달린 A 씨는 최근 병원을 방문해 "자꾸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린다"며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A 씨의 귀 안에 소형 카메라가 달린 탐침기를 밀어 넣어 귓속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A 씨의 불편함은 여전했고 다시 귓속을 살펴본 의료진은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고막 너머로 계속 움직이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 것입니다.

탐침기 끝에 달린 핀셋으로 고막을 살짝 건드리자 의외로 고막이 쉽게 제거됐고, 그때 어둡고 깊숙한 곳에서 거미 한 마리가 튀어나와 탐침기를 덮쳤습니다.

사실 의료진이 고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진짜 고막이 아니라 거미가 만든 '거미줄'이었습니다.

진짜 고막으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비슷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A 씨의 귀에 살고 있던 거미는 독성이 없는 종이었고, 제거 과정에서 작은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귓속에 깊이 박힌 이물질을 혼자서 제거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며 부상을 입지 않으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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