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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회는 BTS보다 먼저"…43분간 56차례 박수 터졌다

<앵커>

윤 대통령은 두 나라가 안보를 넘어 경제와 문화에서도 함께 성장하는 동맹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룹 BTS를 언급하며 농담을 곁들인 연설에 미 상·하원 의원들은 23차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방문한 미 군사 지휘 센터에서는 미군 수뇌부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제 분야 연설 키워드는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맹 초기, 미국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던 상황에서 이젠 한국이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 FTA 후 10년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민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투자한 지역과 경제 성과를 언급한 대목에서는 해당 지역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답하면서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몰라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K팝과 영화 등 달라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BTS가 백악관에는 저보다 먼저 왔지만,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

안보와 경제, 문화를 넘어선 가치 동맹을 역설한 윤 대통령의 연설에 23번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모두 56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 후 미 국방부를 찾아 오스틴 국방장관과 면담한 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가군사지휘센터를 방문해 전략적 감시체계와 위기대응체계를 보고 받았습니다.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매사추세츠 공대, 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하버드대에서 강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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