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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스' 수송기, 수단에 추가 급파…무사 철수 총력전

<앵커>

오늘(24일)은 긴박한 대피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 상황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내전으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는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정부가 군 수송기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군 수송기 1대는 이미 그 전에 가 있었고, 1대를 현지로 더 보낸 것이잖아요. 어떤 수송기인지부터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공중 급유기로도 쓸 수 있어서 '하늘의 주유소'로도 불리죠.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함락됐을 때 특별 기여자 구출 작전에 동원됐던 다목적 수송기인 '시그너스'가 이번에도 투입됐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김해에서 뜬 시그너스가 오늘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군 수송기인 허큘리스는 인접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충무공 이순신함이 배속된 청해부대는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습니다.

이렇게 육해공 철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수송기 허큘리스에 교민 등 28명을 태워서 사우디로 이동한 다음 다시 시그너스에 옮겨 태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수단에서 자기 나라 사람들 대피시키기 위해서 굉장히 애쓰고 있는데 기다리고 있는 소식, 언제쯤 들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미국, 사우디에 이어서 프랑스, 영국, 독일 등도 자국민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조태용 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국 국빈 방문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서 이 사안을 챙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철수 관련 구체적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느 경로로 어떻게 이동하는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 현지 상황은 급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철수 작전은 일단 군 수송기 허큘리스로 내전 중인 수단을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이 1차 성패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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