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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통장 관리해 전재산 탕진"…심형탁, 제2의 박수홍 사태 피해자였다

"어머니가 통장 관리해 전재산 탕진"…심형탁, 제2의 박수홍 사태 피해자였다
심형탁

배우 심형탁이 고통스러운 가족사로 인해 2년 간 방송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방황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심형탁은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그 이후 당한 사기 피해, 이로 인한 빚보증과 채무로 인해 숨 쉴 여유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최초로 고백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형탁은 "'무한도전' 출연 후 2014년도 많은 사랑을 받아 여기저기 출연했다, 일을 많이 하니 돈도 많이 들어왔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심형탁이 어릴 때부터 그의 통장을 관리했던 어머니는 심형탁의 수입을 계속해서 관리하면서 문제는 불거졌다.

심형탁이 MBC '나혼자산다'에서 공개했던 모친 명의의 아파트를 구입해 살았으나, 이후 어머니가 심형탁의 자금으로 한강뷰 아파트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바람에 심형탁이 힘들게 모은 전재산이 사라졌다. 그는 "심지어 어머니가 심형탁 이름으로 땅 경매까지 받았으나 그걸 알았을 때 이미 늦었던 상황이었다."며 괴로워했다.

이후 어머니의 빚보증까지 떠안은 심형탁은 극심한 경제난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손이 덜덜덜 떨려, 이자를 계속 내드렸다.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버거웠던 금액은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려서 메꾸었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면서 "그런 와중에 회사로 민사소송을 당했다는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나 좀 살려달라, 나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심형탁은 가족과 관련한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방송활동조차 그만둬야 했다. 그는 "4년 4개월간 컬투쇼하는데 어느 순간 환청이 들렸다. 사람들이 나에게 욕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라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MC 박수홍은 어려운 고백을 한 심형탁을 묵묵히 응원해줬다. 전재산을 맡긴 친형에게 횡령 피해를 당해 재판을 하고 있는 박수홍에게 심형탁의 모습은 남일이 아니었을 터. 박수홍은 "형탁이가 나에게 말한 것보다 더 많은 일 있었다 사야가 형탁에겐 의지했던 곳인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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