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든 현역 군의관이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도 SNS가 범행 통로가 됐습니다. 지난해 구속된 다른 육군 장교 수법과도 비슷했습니다.
G1 방송 원석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SNS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30대 A 씨.
A 씨는 용돈을 입금해주는 대가로 10대 피해자들에게 신체 노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범행은 한 달 넘게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여중생 피해자의 부모가 딸의 휴대전화에서 사진 등을 발견하고, A 씨를 고소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A 씨의 신원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A 씨는 육군 소속 위관급 장교로, 강원도에서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요구로 사진과 동영상을 보낸 미성년자 피해자만 3명.
A 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해 말 100명이 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구속된 또 다른 장교의 수법과 유사했습니다.
A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제작했던 성착취 영상을 삭제하는 등 대부분 정리하고, 일부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방송·박종현 G1 방송, CG : 이민석 G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