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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 '1급 기밀' 유출한 21살 용의자 체포 생중계…중무장 FBI 출동에도 한가롭게 독서?

현지 시간 13일 미국 기밀문서 유출 의혹 피의자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가 체포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장갑차와 소총 등으로 무장해 출동했고, 미국 방송사들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체포 과정을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FBI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대화방을 운영한 테세이라가 군인인 데다가 '총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만약의 있을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해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FBI 요원들은 이날 오후 매세추세츠주 노스다이튼에 있는 모친 집에 테세이라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집안으로 급습하지 않고 밖에서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생중계 장면에서 포착된 테세이라는 체포 직전 테라스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별다른 저항 없이 집 밖으로 나와 체포됐습니다.

테세이라가 가까운 거리에 올 때까지 무장한 요원들은 장갑차 뒤편에서 엄폐하면서 차량 앞쪽으로 이동하지 않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테세이라를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세이라가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문건은 최소 수십 건 이상인데,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는다면 산술적으로 최대 수백 년형도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문건에 현재 상황이 담긴 건 아니라면서 파문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미 군 당국은 1급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대폭 축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현승호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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