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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우리 같이 살자'…물에 빠진 표범과 개, 서로 의지하다 극적 구조

인도 표범과 개
쫓고 쫓기던 개와 표범이 위험에 처하자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은 물이 차 있는 시추공에 갇힌 개와 표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관리인은 당시 표범이 개를 쫓다가 둘 다 물이 차 있는 시추공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표범과 개

표범은 파이프와 벽 사이 좁은 틈에 끼여 있고, 개는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표범의 등에 매달립니다.

야생동물인 표범은 살기 위해 애쓰는 개에게 가만히 등을 내어주었습니다.

표범은 자신이 발버둥치면 개가 물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움직이지 않았고, 개 역시 천적인 표범에게 매달려 있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구조팀의 노력 끝에 시추공을 빠져나온 표범은 빠르게 구석으로 도망쳤고, 함께 구조된 개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조금의 실수라도 있었다면 위험한 순간이었다"며 "큰 피해 없이 표범이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인도 표범과 개

영상이 공유된 인도 산림청 SNS 계정은 "함께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표범과 개. 자연의 생존 본능을 그대로 보여준다.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표범과 개가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둘이 다음 생에는 친구로 만나길", "둘 다 무사히 구조해 돼서 다행이다", "표범의 공감 능력이 확인되는 순간", "죽음 앞에서는 동물들도 서로를 배려한다. 감동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트위터 '@surenmeh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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