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이 급격히 늘면서 여행 관련 피해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한 부부는 가이드의 폭언과 협박으로 신혼여행이 끔찍한 기억이 되었다고 합니다.
쇼핑센터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인당 30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 받았지만 거절하자 당초 귀국 후 보내기로 한 투어 비용 170만 원을 공항에서 바로 지불하라고 협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 여행사의 계약과 별개로 현지 가이드가 추가 프로그램을 요구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인데요.
한국관광공사 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1·2월 해외여행객 수는 350만 7천200명에 이르러서 두 달 만에 작년 한 해 여행객 수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폭증한 여행 수요와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여행 피해 관련 상담 건수 역시 작년 2,159건에서 올해는 2월까지 이미 1천 건을 넘었습니다.
상담사례 중에는 예약 취소 시에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는데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