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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가 학폭 드라마로 1위, 연진이가 이긴 거냐"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세계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시청자들은 불편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 사흘 만에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타이완 등 38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2~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연출한 안길호 PD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국내 시청자 사이에서는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안 PD의 필리핀 유학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됐고, 의혹을 부인했던 안 PD는 결국 이틀 만에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는데요.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가 학폭 실태에 대한 드라마를 제작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모순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드라마 속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에 빗대 '현실에서는 연진이가 이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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