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앞 골목길입니다.
누군가 냄비에 담긴 액체를 바닥에 뿌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CCTV를 의식한 듯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이 액체가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건축주 측은 '뿌려진 물질의 냄새 그리고 사원 앞에 돼지머리가 등장했던 것을 미루어 봤을 때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추후 경찰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지난해 말, 같은 장소에서 돼지머리 바비큐 파티를 벌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돼지 수육 파티를 열며 항의에 나섰죠.
하지만 이번 오물 투척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MuazRaz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