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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김정은, '독재 수단' 핵 포기할 생각 없어"

<앵커>

미 정보당국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핵무기를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서 앞으로도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가 계속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정보국은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에 이어 북한을 4대 위협 국가로 꼽았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만큼 북한이 한미 양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한 겁니다.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한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는 걸로 판단했습니다.

핵을 탑재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연합군에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게 북한의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발사가 계속될 걸로 내다 봤습니다.

[애브릴 헤인스/미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역내 안보 환경을 유리하게 재편하고, 사실상의 핵 보유국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또, 최근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표적을 상대로 전략적 목적 달성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한 걸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무기 개발 자금줄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탈취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의 외교, 수사, 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독자 제재를 지속해서 추가하고, 수사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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