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된 가운데, 피해자 중에 유명 연예인이 포함돼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중심으로 성형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유포됐다. 해당 성형외과는 진료실 내부 영상의 무단 유출을 확인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 영상은 진료실 내부에 설치된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IP 카메라는 인터넷 등으로 외부와 접속돼 있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피해자가 수십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명 가수와 배우가 포함되어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