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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도 나서 "사랑스럽다"…한국대사관 영상 뭐길래

<앵커>

인도에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최근 짧은 영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인도 총리까지 사랑스러운 노력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의상인 쿠르타를 차려입은 한국 외교관들, 발차기를 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한복과 태권도 도복을 차려입은 문화원, 공관 직원들도 가세했습니다.

53초 분량의 이 영상은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영상입니다.

[장재복/주인도대사 : 저는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관절 푸는 데 한 일주일 이상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다들) 연습 열심히 했고요.]

지난해 개봉해 인도에서 국민 영화 반열에 오른 영화 RRR 속의 군무 장면을 따라 한 것입니다.

이 영상에 대해 인도인들은 극찬을 이어갔습니다.

[앞! 옆! 뒤! 옆! 왼(쪽)! 오(른쪽)! 까딱까딱!]

트위터에 올린 지 하루 만에 대사관 계정에서만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자, 현지 매체에도 잇따라 소개됐습니다.

영상을 공유한 모디 인도 총리는 생동감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노력이라고 환호했고, 공보방송부 장관은 한글로 '멋지다'는 반응을 덧붙여 리트윗했습니다.

영화는 1920년대 영국 식민통치에 저항했던 인도 독립운동가 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텔루구어로 댄스 댄스라는 뜻의 주제가는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도 받았는데, 인도 영화로서는 처음입니다.

장 대사는 대사관의 영상이 50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장재복/주인도대사 : (인도에서도) K팝이라든가 (우리 문화가)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로 간 문화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들에 대해 인도 국민들이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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