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e뉴스] 러시아 애국 콘서트에 우크라 어린이가?…충격 부른 소녀의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애국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여기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애국 콘서트입니다.

이날 행사에선 '유리 가가린' 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병사가 소개됐는데요, 이들이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현지 어린이 367명을 구출했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또, 동생과 함께 무대에 선 15살 우크라이나인 '안나 나우멘코'는 이 병사에게 '내 동생과 아이들 수백 명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의 어머니가요, 지난해 4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 포격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자매의 가족은 러시아 군의 공습을 피해 문화센터와 공공기관 건물 지하실을 전전했는데, 안나의 어머니가 잠시 외출을 했다가 포격에 변을 당했다는 겁니다.

방송 화면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알아본 이웃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