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1년에 70번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 씨가 2021년 1∼12월 총 73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합계 투약량이 4천400㎖가 넘는다"는 취지의 기록을 넘겨받았습니다.
경찰은 유씨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러한 상습 투약 기록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복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유씨 등 총 51명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했을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곧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