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4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깼습니다. 웨스트햄을 2대 0으로 꺾은 토트넘은 4위로 도약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2번째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4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단짝' 해리 케인이 공을 따낸 뒤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완벽한 첫 터치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달 FA컵 이후 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의 시즌 9호 골입니다.
또 리그 5호 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에 2골만 남겨뒀습니다.
올 시즌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이 모처럼 골 침묵을 깨며 홈 경기장 관중석에는 태극기가 휘날렸고, 손흥민은 케인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앞서 터진 로얄의 선제골을 더해 2대 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뉴캐슬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고, 22분간 강렬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선발로 출전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죠. 하지만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고, 벤치에서 결과를 바꾸는 게 축구기도 하죠. 벤치에서 행복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했고, 팀을 도우려 노력했습니다. 골을 넣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현지 매체로부터 8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오는 26일 첼시전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