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사위로 맞이하는 중견 배우 견미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 남편에 대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인터뷰에 나섰다.
견미리는 17일 오전 온라인 매체 더팩트와 인터뷰를 갖고 "나와 딸들 뿐 아니라 새로운 식구가 될 이승기에게 그 여파가 미친다는 게 너무나 미안하고 힘들다."고 밝혔다.
견미리의 남편 A씨는 2016년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A씨에 대해서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견미리는 "허위 공시에 의한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건데 그 돈을 개인이나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면서 "당시 코어비트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에 의한 손실을 이유로 실경영자였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편에 대한 논란 뿐 아니라 견미리가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제이유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견미리는 "실제 왜곡된 부분이 많다."면서 "납품한 화장품 대금을 받지 못했고, 돈을 돌려받을까 싶어서 행사에 참여했지만 나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견미리는 한남동 주택과 딸 이유비, 이다인 자매가 공개한 부유한 삶에 대해서도 "남편이 아닌 내가 직접 번 것"이라면서 "SNS를 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견미리는 사위 이승기를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 "남녀 간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면서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윗감으로 맞게 돼 고맙다. 이승기는 매우 용기 있고, 배려와 아량, 희망 에너지가 넘친다."고 자랑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년 여 열애 끝에 오는 4월 결혼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