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0일 틱톡에는 '북한에서의 삶(northkoreanlife)'이라는 이름의 계정이 신설됐습니다.
첫 번째 게시물로 평양역을 찍은 17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이 영상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38만 2천 명이 시청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아침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천790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들은 대부분 짧은 영어 자막 이외에 별다른 설명 없이 북한의 도시와 학교, 산 등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모습을 소개하는 '유튜버'들이 잇따라 생겨난 것처럼 틱톡 계정도 체제 선전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RFA에 "틱톡에 북한 일상에 대한 영상이 올라가는 건 처음"이라며 "북한 내부 사정이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북한 정부가 선전용으로 운영하는 계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간연구단체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당국이 게재한 영상이라면 영상의 내용이 다를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봉쇄 이전에 북한에 관광을 다녀온 여행객이 올린 영상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도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을 통해 평양에 거주하는 '송아', '유미' 등의 일상을 담은 영상들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틱톡 앱 화면 캡처, 틱톡 계정 'northkoreanlife'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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