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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춘천 초등생 실종' 용의자, SNS로 이렇게 접근했다"

경찰 "SNS로 친분 쌓은 듯…용의자 납치 혐의 여부 조사"

[Pick] "'춘천 초등생 실종' 용의자, SNS로 이렇게 접근했다"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이 닷새 만에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배후에 SNS를 통해 접근한 50대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춘천경찰서는 어제(15일) 오전 11시 반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이 모 양을 발견했고, 이 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당시 A 씨는 이 양을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다가 경찰의 집중적인 추궁 끝에 이 양이 집 안에 숨어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인 A 씨는 창고 건물을 빌린 뒤 일부 공간을 거주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SNS를 통해 이 양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친하게 지내자" 등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했고, 친분을 쌓은 후 이 양을 자신이 살고 있는 충주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양이 춘천에서 서울을 거쳐 충주까지 약 180km 거리를 이동한 배경과 용의자 A 씨의 납치 혐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 양은 지난 10일 늦은 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뒤 서울 송파구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인근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에 이 양의 부모는 다음 날인 11일 '이 양이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공개 수사를 시작했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이 양이 실종 닷새 만인 14일 오후 8시쯤 자신의 어머니에게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며 메시지를 보내면서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 양은 신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심적 불안을 호소해 상담을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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