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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실종 초등생, 충주에서 발견…함께 있던 50대 체포

<앵커>

춘천에서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이 실종 닷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무사한 상태였는데, 경찰은 함께 있던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 방송 원석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밤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연락까지 두절됐던 초등학교 5학년 11살 이 모 양.

이 양은 춘천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양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50대 남성이 약취나 유인을 통해 이 양을 집에 데리고 온 것으로 보고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다행히 이 양은 무사한 상태로 확인됐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양은 지난 10일 밤 춘천에서 택시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랐고,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마지막 모습은 잠실 롯데월드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 양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통신정보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한 끝에 이 양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 양과 용의자를 춘천으로 데려와, 먼저 부모의 입회 하에 이 양을 조사한 뒤 용의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이 양을 데리고 있던 50대 용의자의 납치 혐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방송, CG : 이민석 G1 방송, 화면 제공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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