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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 "고마워 형"…떠나는 한국 구호대에 감사 인사

텐트에 "고마워 형"…떠나는 한국 구호대에 감사 인사
▲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 텐트에 남긴 감사의 글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이 튀르키예 지진 직후 현지에 파견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구호대 1진은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차린 숙영지를 떠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아다나로 출발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구호대가 떠나기 전 숙영지를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구호대가 기증하기로 한 텐트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문구를 적었습니다.

한 주민은 한글로 "고마워 형"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한글로 "형제 나라"라고 적고 옆에는 다시 튀르키예어로 "형제의 나라, 한국과 튀르키예"라고 쓴 글도 보였습니다.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튀르키예로 출발해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 활동을 했습니다.

이들은 '골든타임'이 지난 시점을 포함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내는 등 성과를 거뒀습니다.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등 열악한 활동 여건에 시달리는 가운데 현지 치안까지 악화하면서 2진과 임무 교대를 결정했습니다.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이미 16개국가량이 구호대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호대 1진은 아다나에 도착한 뒤 현지시간 내일 튀르키예를 떠나 모레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1명 규모의 구호대 2진은 오늘 밤 군 수송기 편으로 튀르키예 아다나로 출발해 7일가량 활동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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