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님 반려견 던지고 '퍽퍽'…"이게 훈육이라니"

<앵커>

한 애견 카페 주인이 손님이 맡긴 반려견을 바닥에 던지고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주인은 강아지가 문제를 일으켜서 그런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의 한 애견 카페.

한 남성이 바닥에 엎드린 강아지를 번쩍 들어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바닥에 강아지를 그대로 내던지고 짓밟기 시작합니다.

옆 칸으로 가나 싶더니 돌아와 수차례 짓밟고 손으로 때리기까지 합니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이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입니다.

반려견을 맡긴 견주는 큰 충격과 배신감을 토로합니다.

[피해 견주 : 사회성도 훈련하는 그런 곳으로 알고 맡겼고. 믿기지도 않았었고 솔직히 경악했고 아기들을 빨리 빼 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애견 카페 특성상 어린 학생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업주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도 강아지를 무릎으로 위협하고 목덜미를 잡아채고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업주는 해당 반려견이 다른 강아지들을 무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여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애견 카페 업주 : 다른 친구들도 물기 시작하니까 대형견이고 하니까. 네 마리 정도는 물렸고요. 겁을 좀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하다 보니까 제 행동이 좀 과했던 (것 같습니다.)]

[피해 견주 : 이 친구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거기 있는 강아지들을 물어서 어떻게 한다거나 이런 장면은 없거든요. 훈육으로 짓밟고 던지고 애를 그렇게 밟아대는 게 훈육이냐고….]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로 해당 애견 카페 업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