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연봉을 받고 사우디 팀으로 이적한 호날두가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킥오프 전, 상대 팀 관중이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를 연호하며 자극한 가운데,
[메시! 메시!]
알 이티하드와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화려한 발재간을 뽐냈지만 실속이 없었습니다.
높이 솟구쳐 올라 날린 헤더는 골키퍼에 막혔고,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은 골대를 넘어갔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독려했지만 골은 뽑지 못했고, 팀은 3대 1로 졌습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데뷔전이었던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경기 때 메시 앞에서 2골을 뽑았지만, 정작 리그와 컵대회 두 경기에서는 침묵했습니다.
경기 후에도 상대 팬들이 마치 조롱하듯 '메시'를 연호했고,
[메시! 메시! 메시!]
호날두는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