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41)이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총 10인을 구속 기소, 7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이번 대형 마약 파문 관련 집중 수사를 이어왔다.
앞서 기소된 마약 범죄자 17인 중 1인이 40대 남성 가수 A 씨라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A 씨가 안지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지석은 2022년 3~10월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으며,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적발 당시 안지석은 대마 148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2022년 11월 8일 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넘겨진 안지석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안지석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안지석 측 모두 항소한 상태다.
안지석은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다가 2007년 하우스룰즈 멤버로 데뷔했다. 하우스룰즈는 '두 잇(Do it)' '모히토(Mojito)' '처음처럼' '집' 등 히트곡을 냈고, 2008년 제5회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앤일렉트로닉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우스룰즈 소속사 애프터문 측은 "안지석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