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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또 훔치러 왔니?"…10대 4인조 도둑 얼굴 깐 사장님

마트 상습절도범
지속적으로 물건을 훔쳐 가는 10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미국의 한 마트 주인이 결국 범인들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뉴욕포스트는 미국 뉴욕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마지드 하르바흐리(Majeed Arbahri, 25)가 '금주의 도둑들'이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10대들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트 상습절도범

마지드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전에 그들의 절도 현장을 처음 목격했을 때 '같은 짓을 반복하면 그땐 마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경고에도 10대들은 "또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게를 떠났고, 그들은 도둑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지드는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누군가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이들은 (자기 행동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또 훔치러 왔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마트 상습절도범
마트 상습절도범
마트 상습절도범

결국 마지드는 10대들의 얼굴 공개를 결심했고, 공개된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4명의 학생이 매장으로 걸어 들어와 한 명의 외투에 물건들을 채우는 등 당당한 절도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마지드는 "가끔 물건을 주문하고 찾아가지 않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그 물건을 학생들에게 공짜로 줄 수 있다고 타이르기도 했다"면서 "그들에게는 재밌는 일이겠지만, 나 같은 상인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일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은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공유됐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교외에서 벌인 일이라 처벌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나쁜 습관'이라는 것은 가르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최근 해당 지역의 절도 사건이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55% 급증해 주변 상인들이 큰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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