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법주차 신고 지역 1위(를) 해서 지역 상품권 70만 원 받았다"라는 내용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 씨는 두툼한 지역 상품권 다발을 공개하면서 "구청 팀장님이 신고 좀 그만해달라고 해서 몇 달 쉬었는데도 1등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안전신문고 '신고 처리현황' 캡처 화면을 살펴보면, 그간 A 씨가 신고한 민원의 건수는 1만 1,651건에 달하며, 그중 1만 1,642건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캡처 화면을 살펴보면 현재도 1건의 신고가 진행 중이었으며, 8건은 취하된 상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 씨의 인증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누리꾼은 "이렇게 불법주차가 많다니", "모범시민상은 안 주냐", "불법주차로 인해 발생할 사고들을 미리 막아주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1만 건 넘는 신고를 처리하고, 이의제기까지 받을 공무원이 불쌍하다", "너무 과하다", "피해를 입어서 신고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골탕 먹이기 위해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불법주차 과태료는 승합차 5만 원,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같은 장소에 2시간 이상 주차할 시 1만 원이 추가됩니다.
과태료를 부과받고 사전통지 기한 내 납부하면 20% 감경해주지만, 60일 이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그다음 날부터는 3%의 가산금이 추가됩니다.
(사진=보배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