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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건물, 악취에 화장지도 없어…청소비까지 줄인 머스크

트위터 건물, 악취에 화장지도 없어…청소비까지 줄인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회사 트위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본사 건물에 악취가 진동하고 화장실에는 화장지마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주문에 따라 트위터가 회사 건물을 청소해 주는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NYT)와 경제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본사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자 비용 절감을 사유로 이 회사와 계약을 끊어 버렸습니다 이후 청소가 거의 한 달 동안 중단되면서 본사 건물 곳곳에 직원들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 냄새 등이 진동하고, 화장실의 화장지가 바닥나 직원들이 자신의 집에서 개인용 화장지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는 본사 건물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4개 층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2개 층으로 재배치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트위터 전·현직 직원들은 "NYT에 더 좁아진 사무 공간에 많은 사람이 근무하다 보니 사무실에 음식 쓰레기 냄새와 사람들 체취가 가득하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 본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무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머스크가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조치를 진행하면서 뉴욕 사무실은 청소 서비스를 끊었고 폐쇄 방침이 내려진 시애틀 사무실은 건물주에게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또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트위터의 3대 데이터 센터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설도 폐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50%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인건비 외의 다른 지출 항목에서 약 5억 달러, 우리 돈 6천300억 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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