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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끊긴 항공편·배편…제주서 3만 명 발 동동

<앵커>

한반도를 얼려버린 강추위 속에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바닷길이 끊겼고, 공항에서는 어제(22일)부터 비행기가 뜨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성탄절을 앞두고 3만 명 정도가 발이 묶여있는 제주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각 항공사 창구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혹시나 하고 공항을 찾은 관광객들로 혼잡이 빚어진 겁니다.

[이주혁/대학교 1학년 : 어제저녁부터 집에 가야 하는데 못 가서 어제 공항에 들렀다가 또 못 가서. 어제는 친구 집에서 잤는데 오늘과 내일은 호텔에서 머물러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3일간 제주에 머무르려던 계획이 졸지에 근 일주일살이가 되어버린 한 직장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주 방문객 : 어제부터 결항 돼서 오늘로 (비행기표를) 바꿨는데 오늘도 결항 돼서 크리스마스날 가야 해요.]

강풍과 폭설로 이틀간 항공기 574편이 결항된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체류객은 3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여전히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라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제주에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차량 운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일부 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5.16도로와 서성로 등은 전 구간 차량 진입이 통제됐고, 한창로와 첨단로 등은 월동 장구를 갖춰야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경찰관 : 지금 여기 5.16도로는 완전히 통제고.]

한국공항공사와 제주자치도는 항공기 운항 재개 여부와 도로 통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기상청 안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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