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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학교-마트 '권고'…대중교통은 '의무'

<앵커>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지를 놓고 그동안 논의가 이어져왔는데, 보건당국이 내일(23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합니다. 저희 취재 결과, 지하철이나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반드시 써야 하고, 대신 학교나 식당에서는 마스크가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당은 보건당국에 실내 마스크 의무를 조속히 완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중대본에) 좀 더 과감히 그리고 신속하게 마스크 해제를 해줄 것을 정부 측에 주문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SBS 취재 결과, 병원과 요양시설 등은 의무를 유지하지만, 학교, 식당, 마트 등 생활시설은 대부분 권고로 바뀝니다.

논란이 심했던 대중교통은 의무 유지입니다.

여당은 확진 시 격리 기간도 단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의료진처럼 격리 기간을) 3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대본 관계자는 격리 기간 단축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아서 위험하다는 자문단의 의견이 있어서입니다.

질병청이 34개 국가를 조사한 결과 11개 국가는 격리 의무가 우리처럼 7일이고, 23개 국가는 격리 의무가 5일 이내거나 의무가 아니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바꿀 시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계산되는 설 즈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확산세가 더 빨라졌고, 특히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도 상승세로 바뀌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BN.1 변이가 국내에서 20%를 넘어선 것도 우려됩니다.

최근 일주 새 신규 감염자 6명 중 1명은 재감염입니다.

[임숙영/중대본 상활총괄단장 (21일) : 현재의 유행 추세에 대해서는 BN.1의 확산이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개량 2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전유근·박정권·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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