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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려들자…10분 만에 취소

<앵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유명 가수 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결국 공연은 시작한 지 10분 만에 취소됐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 남부지역 브릭스턴에 위치한 공연장 앞.

넘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비켜요! 비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는 고성과 절규가 터져 나오고,

[오, 신이시여. (너무 위험해요.)]

공연장 안에서는 거친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통제에 나선 경찰이 한 시민을 밀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젯(16일)밤 9시 반쯤, 나이지리아 출신 유명 가수 아사케의 공연에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입장을 기다리다 밀려 넘어졌다"며 "숨을 쉴 수 없어 완전히 기절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사케의 공연도 시작 10분 만에 취소됐습니다.

[공연 관계자 : 입구가 부서져 공연을 멈췄습니다. 3천 명이 몰려 밖에서 문을 망가뜨렸고, 경찰이 안전을 위해 공연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공연은 5천 석에 달하는 표가 모두 팔려 매진됐지만, 입장권 없는 사람들까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입구 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시민을 밀친 경찰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트위터 inaya, elsieleimu, SmritiSharma, DammyS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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