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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마약스캔들' 확대?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3명 자수

부유층 '마약스캔들' 확대?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3명 자수
최근 재벌가 등 부유층 자제 9명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관련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또 다른 3명이 같은 혐의로 자수했습니다.

이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직장인 김 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재벌가 3세 등 부유층과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사이에서 이뤄진 조직적 대마 유통과 재배 등을 적발해 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 모 씨(구속 기소)와 범 효성가 3세인 조 모 씨(불구속 기소), JB금융지주사 전 회장의 사위 임 모 씨(불구속 기소) 등이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홍 씨는 올해 10월 대마 또는 액상 대마를 직접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자수한 3명은 모두 홍 씨에게 액상 대마를 산 이들로 전해졌는데, 홍 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초범인 마약사범이 자수를 하게 되면 검찰의 사건 처분 등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써 이번 마약 사건 관련 피의자는 12명으로 늘었는데, 검찰은 연결된 마약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대부분은 해외 유학 당시 쌓은 인맥을 통해 자신들만의 공급선을 두고 은밀히 대마를 유통·흡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러한 유형의 마약 사범들은 마약의 소비와 공급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새로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또 다른 사회 지도층·부유층 자제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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