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주광역시는 반세기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 급수 부족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가수 싸이가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싸이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열린 가수 크러쉬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서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아쉽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흠뻑쇼는 관객이 물을 맞으며 즐기는 싸이의 콘서트로, 회당 사용되는 물이 300톤가량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광주는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돗물 생산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까지 줄었고,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28%대로 지난해 11월, 70%를 오가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싸이의 발언은 경솔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흠뻑쇼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일부 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상황과 맞물려 갑론을박이 있었죠.
당시엔 '과도한 물 사용이다', '환경을 생각하자' 등의 비판과 '그런 논리라면 골프장이나 수영장도 다 문을 닫아야 한다' 등의 의견이 맞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