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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공항에서 즉석 사인회…팬 사랑도 '월드 클래스'

<앵커>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우리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오늘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바쁜 출국길이었지만, 공항에 모인 많은 팬들에게 차례차례 사인을 해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사진과 유니폼을 들고, 각종 응원 문구를 곳곳에 써놓은 수백 명의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인천공항에 모였습니다.

[조재민/손흥민 팬 : 부상 빨리 회복해서 이제 남은 시즌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손흥민 바보~ 바라만 봐도 보고 싶은 사람!]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떠나기 전 마지막 팬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사람들 많으니까 사인만 최대한 많이 해드릴게요.]

열정 가득한 응원을 받으면서,

[왜 이렇게 멋있어요? 너무 잘 생겼는데… 도깨비다! 도깨비! 강동원이다~ 공유 닮았어요.♥]

다정하게 소통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흥민이 형 얼굴 다친 데 괜찮으세요?) 아, 네 괜찮습니다. (저 생일 축하 한 번만 해주실 수 있나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빠, 사랑해요.♡) 네.ㅎㅎ]

40분 동안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손흥민은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시간에 쫓겨 급히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뚬메이/손흥민 태국 팬 : 손흥민을 보려고 (태국에서) 왔습니다. (직접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너무 행복합니다.]

[박상민/손흥민 팬 : 최고의 선수고, 훌륭한 선수고, 최고의 팬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임서연/손흥민 팬 : 바로 나가서 액자 사가지고 이렇게 (사인을) 탁 봉인을 해가지고 아주 100년이고 200년이고 제 밑으로 물려줄 생각입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도 월드컵 16강의 추억을 안고 소속팀 마요르카로 떠났고,

[이강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월드컵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 가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오늘 밤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엄소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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